<앵커>
어제(26일) 377명에 이어 오늘 13명이 추가로 입국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인 390명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탈레반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서 이들을 데려오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는데요, 정부는 이들의 국내 적응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김포 임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프간 현지조력자와 가족들은
오늘 낮 12시쯤부터 충북 진천에 있는 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377명으로, 신원 확인 과정에서 명단에 없던 1명이 환송되면서 정부가 당초 발표했던 378명에서 1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이들을 군 수송기에 태우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간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버스가)출발을 해서 오는 과정에서 그 짧은 시간에도 많이 정체가 되고. 거기서 탈레반이 통과를 안 시켜주고 14~15시간을 버스 안에서 갇혀 있었거든요. 갇혀 있다 보니까 애들은 울고….]
도착한 377명은 버스 13대에 나눠타고 인재개발원으로 향했고,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도착하는 이들을 맞으며 적응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한 달 반 가량 쯤 이곳에서 생활하며 국내 체류에 필요한 교육과 행정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탑승 공간 부족으로 다른 수송기로 이송된 아프간인 13명도 오후 1시 1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390명 전원이 입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