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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변창흠 국토부 장관 강력 질타…"책임 의심 가져야"

이낙연, 변창흠 국토부 장관 강력 질타…"책임 의심 가져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강력 질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아침, 변 장관을 국회로 불러 "누구보다 먼저 조사받기를 자청할 정도로 책임 의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변 장관은 국토부 장관 취임 이전, 2019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LH 사장을 지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 장관에게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변 장관에게 "추후에라도 조직을 두둔하는 듯한 언동은 절대로 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어 "정부도 전수조사를 광범위하겠다고 하니 우선 지켜보겠다. 그에 임하는 국토부와 LH의 자세에 대해서는 심할 정도로 매섭게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변 장관은 30여 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LH 전현직 직원의 투기 의혹과 현재까지의 조사 상황, 후속대책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장관은 면담 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이 대표로부터) 어떠한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는 당부를 받았다."라면서 "후속 대책, 구체적 조사 내용에 대해 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LH 투기 의혹에 대한 발본색원과 재발 방지를 기조로 고강도 점검과 제도 개선 방안 마련 추진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밖에, 민주당은 최근 SBS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땅 투기 의혹 관련, 당 윤리감찰단 차원의 전수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인은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 및 공공기관 유관 업무 종사자 누구라도 불법투기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세워나가겠다."라며, "민주당은 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와 관련해선 그 어떤 의정 활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요구하고 나선 국정조사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곡 한다는 전제는 아니지만 원내대표 중심으로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아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며, "무턱대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게 현 상황에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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