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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정남 아들 김한솔 미국 CIA가 데려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뒤 아들 김한솔을 비롯한 남은 가족을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데려갔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김한솔의 탈출을 주도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김한솔이 네덜란드에서 난민지위를 얻길 원했으나,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데리고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주간지 뉴요커에 보낸 기고문에서 김한솔을 포함한 고 김정남 가족의 도피 과정을 전했습니다.

수키 김은 자유조선 회원들을 취재해 작성한 기고문에서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김한솔이 자유조선 지도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해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마카오를 빠져나가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고문에 따르면 자유조선 지도자인 홍 창은 자유조선 회원이자 전직 미군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에게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크리스토퍼 안은 타이베이공항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났고, 홍 창의 지시에 따라 네덜란드로 출국하려다 항공사 직원의 거부로 네덜란드로 가지 못한 채 공항에 나온 CIA 요원 2명을 만났습니다.

CIA 요원들은 다음 날 김한솔 가족이 네덜란드행 비행기표를 예매하는 것을 도왔고, 요원 한 명이 이들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공항으로 동행했습니다.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김한솔 가족은 정식 통로가 아닌 공항 내 호텔로 연결된 옆문으로 빠져나왔으며, 호텔 로비에서 자유조선측에서 보낸 변호사와 만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CIA가 김한솔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 네덜란드인지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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