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벤투호가 멕시코전 역전패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중동 강호' 카타르를 상대로 1년 만에 나선 원정 A매치 마무리에 나섭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모레(17일) 밤 10시, 오스트리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벤투호는 FIFA 랭킹 11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계속된 빌드업 패스 실수 속에 후반 22분부터 3분 동안 내리 3점을 내주는 수비 불안 속에 3대 2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특히 벤투호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김문환과 나상호 등 6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평가전에서 제외되는 힘든 상황을 접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어쩔 수 없이 U-23 대표팀에서 '월반'시킨 원두재와 권경원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리면서 정우영을 중앙 수비로 바꾼 스리백 전술로 멕시코를 상대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랫동안 공들인 빌드업에서 구멍이 생긴 만큼 카타르와 평가전에서는 새로운 승리 전술이 꺼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역대 A매치에서 499승을 거둔 한국 축구는 지난해 11월 브라질과 평가전 이후 1년 만에 맞이한 원정 A매치에서 통산 '500승 고지' 달성의 중요한 목표도 달성해야만 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