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IA의 에이스 양현종 투수가 7전 8기 끝에 시즌 10승째를 따냈습니다. 통산 146승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구단 최다승 2위에 올라 선동열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양현종은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1대 0으로 앞선 2회 투아웃에서 박찬호와 나지완의 연속 실책에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흔들릴 법했지만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버텼습니다.
6대 2로 앞선 6회 원아웃까지 1점만 더 내주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양현종의 역투에 타선은 7회 3점, 9회 2점을 더 뽑아냈고, 불펜진이 11대 3으로 앞선 9회 말 6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양현종의 승리는 지켜냈습니다.
7전 8기 끝에 아홉수를 끊고, 시즌 10승째를 따낸 양현종은 KBO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을 기록했습니다.
또 통산 146승으로 타이거즈 전설 선동열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양현종/KIA 투수 :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초반에 타선이 넉넉한 득점지원을 해줘서 이런 뜻깊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손혁 감독 사퇴 후폭풍에 시달리는 키움은 KT에 져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4대 3으로 뒤진 7회 필승조 김상수가 무너지면서 승기를 내주고 2연패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한화에 5대 0 완승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7승째를 따냈습니다.
SK는 최정의 시즌 30호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7대 3으로 승리했고, 롯데는 선발 전원이 17안타를 몰아쳐 LG에 17대 2 대승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