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합당,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연일 맹폭

통합당,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연일 맹폭
미래통합당은 오늘(17일)도'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회장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은 태어났으면 안 될 나라"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승만 대통령과 안익태도 친일파면 여당은 지금 당장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며 "일제시대에 군인, 공무원이 됐다는 이유 하나로 단순히 '죽일놈','파묘'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분열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 회장이 2018년 '김정은 찬양' 논란을 빚은 단체인 위인맞이환영단 세미나에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역사의 해석이 그렇게 단순하면 김정은이 위인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 회장이 프랑스도 국가를 7번 바꿨다고 주장한 데 대해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는 1789년 프랑스대혁명 때 시민군이 불렀다"며 "주장의 근거부터 제시하라"고 썼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국민을 둘로 가르면 결국 부역자와 부역하지 않은 자로 나누는 것인데 그 기준이 항상 모호하다"며 "민족의 역사에서 서로 안 좋은 부분을 들춰 진영 논리를 펼치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김 회장이 이른바 '친일파 파묘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친일파라고 국가에서 공인할 수 있겠느냐"라며 "박 전 대통령을 못 할 거면 백선엽 장군도 못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