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측 "경찰 수사? 이미 거절한 상태…회복이 우선"

걸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가 그룹 내 괴롭힘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권민아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권민아의 과거 집단 괴롭힘에 대한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고발을 배당받았다."고 보도했다. 담당 경찰이 이미 권민아의 소속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수사를 거절한 상태"라며 "(권민아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태가 계속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권민아는 연습생 시절부터 AOA 탈퇴 전까지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글을 시작으로 수차례 폭로를 이어갔다. 최근 권민아는 AOA 일부 멤버들은 언급하며 방관자였다고 비난했고, FNC 한성호 회장까지 거론하면서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

소속사 관계자의 신고로 권민아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퇴원한 상황이다. 한성호 회장은 권민아를 찾아가서 화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아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더 이상 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