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2년 차인 임희정이 부산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임희정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습니다.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첫날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루키 시즌 3승을 따낸 임희정은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습니다.
이번 대회는 원래 어제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1라운드를 마쳤고, 월요일인 13일까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진행됩니다.
다만 내일과 모레 비 예보가 있어 3라운드를 다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현경이 7언더파 65타를 쳐 김보아, 김해림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은 6언더파로 지은희 정희원 박교린 안나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이정은은 파5 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는 환상적인 앨버트로스로 단숨에 세 타를 줄이고 환호했습니다.
이정은의 앨버트로스는 국내여자골프 역대 7번째 기록입니다.
김세영은 5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 무난하게 출발했고, 국내 최강 최혜진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소영과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평균타수 1위에 상금 2위인 김효주는 1오버파 공동 93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