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코로나19는 서민의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양주 덕정 5일장과 의정부 전통시장을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덕정 5일 장은 끝자리 2일과 7일에 열립니다. 5일 장이 서는 날인 어제(2일) 오후 시장 거리를 찾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길거리 좌판이 들어차 시끌벅적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사람의 통행이 뜸해졌습니다.
[이찬만/덕정시장 상인 : (5일장 휴장은) 처음이에요. 나도 여기서 15년 장사했는데. 이게 난리죠. 전쟁보다 더 무서운 거예요, 전염병이란 게.]
양주시가 코로나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여러 지방을 이동하는 상인이 많은 5일 장의 휴장을 결정했습니다.
신산, 가래비 등의 지역 내 다른 5일 장도 모두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시는 노인에게 치명적인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노인층이 많이 모이는 5일 장을 휴장 한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상설 전통시장의 사정은 5일 장보다는 다소 낫지만 손님이 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의류 등의 공산품 가계를 중심으로 고객의 발길이 확 줄었습니다.
[고병빈/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 총무과장 : 초창기에는 엄청 예민해서 (고객이) 60~70%가량 확 감소했는데, 지나간 토·일 요일에는 50%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상가 측은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휴식 공간과 가계 출입구 등을 수시로 소독합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 곳곳에 세정제를 비치하고, 가계 종사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양주와 의정부 지역에는 아직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절실하게 기다린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