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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길에 쓰러진 40대, 상태 살피던 구급대원 폭행

술 취해 길에 쓰러진 40대, 상태 살피던 구급대원 폭행
술에 취해 인도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구급대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밤 10시 35분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장의 허벅지와 얼굴을 수차례 때려 구급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인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 소방장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자 술에 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에게 폭행을 당한 B 소방장은 얼굴 부위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민의 아픔을 가장 먼저 달려가 돕는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관련 사건 내용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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