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 볼만한 영화와 공연을 김영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
지영 씨는 건실한 남편과 귀여운 딸을 둔 평범한 30대 여성입니다.
어느 날부터 지영 씨에게 낯선 증상이 나타납니다.
[네가 가끔 다른 사람이 돼.]
젠더 이슈를 우리 사회 논쟁의 최전선으로 이끌었던 화제의 소설이 스크린에 왔습니다.
원작의 에피소드들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캐릭터와 결말에 변화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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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선']
출입국 세관에서 일하는 티나는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외모입니다.
스스로를 괴물로 여기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티나 앞에 베일에 쌓인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신선한 상상력과 스타일로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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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로바 & 레핀 '투 애즈 원']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은 러시아가 낳은 세기의 예술가 커플입니다.
두 사람이 따로 또 같이 바이올린 선율과 발레의 절묘한 어울림을 보여주는 '투 애즈 원' 무대를 펼칩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등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다채로운 곡들이 섬세한 발레 동작과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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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사랑하는 아내 아드리아나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인 드라큘라, 400년의 긴 기다림 끝에 드라큘라는 프랑스 파리에서 아드리아나를 다시 만납니다.
13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에 오르는 체코 뮤지컬입니다.
1998년 국내 초연 당시 같은 역을 맡았던 신성우와, 임태경, 엄기준, 켄이 드라큘라를 연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