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배를 건조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장난창싱조선소가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제조해 발주사인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인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난창싱조선소가 건조한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은 자크 사드 호로, 2만 3천122 TEU 규모입니다.
이 선박은 CMA CGM의 창업자인 고 자크 사드를 기리기 위해 자크 사드 호로 명명됐습니다.
레바논 출신의 자크 사드는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CMA CGM을 세계 4위의 선사로 성장시킨 뒤 201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자크 사드 호가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창난창싱조선소가 세계 선박 산업에서 또 하나의 초석을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은 기존 벙커C유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보다 유황 성분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MA CGM은 자크 사드 호를 내년에 아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항로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CMA CGM은 오는 2022년까지 모두 20척의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는 현재 모두 528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0척은 직접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