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사다모토는 자신의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우고 밟는 영화. 현대 미술에 요구되는 재미·아름다움·놀라움·기분 좋음·지적 자극성이 전무하고 천박하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은 위안부 문제를 그린 영화 '주전장'을 두고 한 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 그는 "난 한국 아이돌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은 솔직히 아름답다고 말한다"며 "(소녀상은) 조형물로서의 매력이 없고 지저분한 마무리라고 느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실제로 본다면 다르려나? 모델이 된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예술로서의 매력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논란은 국내 에반게리온 팬카페까지 번졌습니다. 이날 카페에 한 글쓴이는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오늘 자 망언에 정식으로 항의했다"면서 "십수년간 에반게리온의 팬으로 살아왔고 신극장판이 개봉했을 때는 홍보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폭언은 에반게리온의 작품을 사랑하는 모든 한국 팬들을 배신하고 상처를 입혔다"고 분노했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트위터 'Y_Sadamoto', 네이버 '카페 에반게리온'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