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사령탑에 정상일(52세) 전 OK저축은행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신한은행은 3일 "정상일 감독과 계약했다"며 "코칭스태프 구성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휘문고와 동국대를 나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정상일 감독은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을 지휘했습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해체된 KDB생명 구단을 이어받은 OK저축은행은 2017-2018시즌 4승 31패로 최악의 성적을 냈으나 지난 시즌 정상일 감독의 지도로 13승 22패로 승수가 늘었으며 순위도 4위로 좋아졌습니다.
정상일 감독은 2002년 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코치를 역임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고 이후 중국에 진출해 2017년까지 상하이 청소년 팀을 가르쳤습니다.
2018-2019시즌 6승 29패로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신기성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지난달 박성배 전 우리은행 코치를 새 감독에 선임했으나 불과 1주일 만에 자진 사퇴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박성배 전 감독이 코치로 기용한 친동생 박성훈 전 인헌고 코치가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학생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박 전 감독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임된 지 1주일 만에 물러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