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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배우 리암 니슨 "경솔했다" 공식 사과

영화배우 리암 니슨이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수십 년 전 지인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회상하며 인종차별적 언급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성명을 내고 "내가 한 발언이 나의 진실한 감정을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그 말은 상처를 줬고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었고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여성 친구에 대한 충동적인 회상, 그리고 이와 관련해 당시 나의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눴고 이에 대해 반성했다"고 했습니다.

리암 니슨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달 신작 영화 '콜드 체이싱' 홍보차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그는 당시 40년 전 자신과 가까운 한 지인 여성으로부터 흑인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곤봉을 들고 며칠간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거리를 오가며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1주일 정도를 술집 같은 곳에서 나온 흑인이 나에게 덤벼들었으면 했다. 그를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불렀습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리암 니슨은 2014년에도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적 모습을 갖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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