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인 대한항공에 3연승을 거두고 두 시즌만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캐피탈 파다르의 강타가 폭발하고 전광인은 정확한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차단합니다.
신영석은 고비마다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로 힘을 보탭니다.
파다르는 허리, 전광인과 문성민은 무릎, 주전 대부분이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은 강한 정신력으로 투혼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1위 팀인 대한항공에 3대 1로 무너뜨렸습니다.
챔피언 결정전 3연승으로 두 시즌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 순간 체육관은 홈팬들의 환호로 뒤덮였고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태웅 감독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부상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 가지고 되게 미안했어요.]
무릎 부상 속에서도 현대캐피탈 공격을 책임졌던 전광인은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전광인/챔피언결정전 MVP : 너무 이 순간을 기다리면서 바라보면서 운동을 많이 했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다섯 달 넘게 뜨거운 힘과 높이의 대결이 펼쳐졌던 남자배구는 현대캐피탈의 화려한 우승드라마로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