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각 팀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모여 화끈한 입심 대결을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 입담꾼은 여자부 3위 팀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었습니다.
초, 중, 고교 동창으로 30년 지기인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에게 학창시절 추억을 앞세워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차상현/GS칼텍스 감독 : 김종민 감독은 중학교 때 처음 와서 제가 볼도 좀 던져주고 저리 가라 하면 공도 주워오고 그랬던 친구가 이렇게 많이 컸네요.]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 고등학교 대학교 배구 나중에 (잘) 하는 거 아닙니까.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남자부 2~3위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 승리 팀을 예측하는 과정에서는 말꼬리를 잡는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제 예상은 거의 안 맞는 편이에요. 현대(캐피털)가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박기원 감독님 예측이 잘 안 맞는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저희가 지는 건가요?]
대한항공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정지석은 통합우승과 함께 MVP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정지석/대한항공 선수 : (본인이 정규리그 챔피언 (MVP가) 될 가능성과 자신감을 1부터 10으로 본다면?) 100이요.]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15일 여자부 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2~3위전으로 시작되는데 2~3위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