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23∼25일 다보스포럼 참석…日 외무상과 징용문제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3∼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모레(23일) '지정학적 전망' 회의에 일본 외무상, 캐나다 외교장관, 싱가포르 재무장관 등과 함께 토론자로 참석해 올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지정학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모레(23일) 저녁 기업인, 언론, 학계 주요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을 초청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합니다.

강 장관은 만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과 혁신친화적 국제경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을 설명합니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세계경제지도자 오찬회의와 핵심 정부 인사 대상 만찬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거버넌스의 미래',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합니다.

강 장관은 25일에는 한반도 문제 관련 비공개 회의에 패널로 참석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진 방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일본, 에티오피아, 캐나다, 브라질, 이라크와 양자 외교장관 회담도 갖습니다.

특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레이더 갈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 100여 명 등 정부 대표와 기업인 1천7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이번 포럼 참석이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글로벌 여론 주도층 인사들에게 설명해 국제사회의 지지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