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일철주금 압류 신청, 미쓰비시엔 협상 요구…격랑 속 한일

<앵커>

정리하자면 대법원이 옛날 일본제철한테 강제징용 피해자들 한 명당 배상금 1억 원씩을 주라고 판결을 내렸는데 이걸 이행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이 회사에 국내 재산을 붙잡아 놓은 다음 이걸 팔아서라도 돌려받을 방법을 찾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가 뭐라고 하든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측은 지난달 31일 옛 일본제철, 신일철주금의 국내 보유 재산에 대해 법원에 압류 신청을 했습니다.

압류 대상은 신일철주금이 소유한 국내 기업 PNR의 주식입니다.

PNR은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신일철주금이 주식의 30%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압류 재산에 대한 매각명령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겁니다.

대법원에서 승소해 미쓰비시 중공업으로부터 배상을 받게 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대응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쯤 일본 미쓰비시 본사를 찾아 "우리 대법원 판결을 조속히 이행하고 소송을 못 냈거나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피해자 문제의 해법도 논의해보자"는 입장문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협상 결과는 일본 기업과 함께 일본 정부의 태도에 달렸는데 아베 총리까지 나서서 반발하는 만큼 실제 배상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광개토대왕함 레이더 공방까지 더해져 새해 한일 관계 갈등의 골이 이중으로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