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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갈등 격화 우려로 영국 제외 대부분 하락

8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은 '노 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상황이 현실화될 조짐이 커지면서 파운드화 약화가 이어졌고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7,776.65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75% 상승했습니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내년 3월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게 되는 '노 딜 브렉시트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져 이날도 파운드화의 약세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영국 상품의 수출 경쟁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에는 호재가 됐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35% 떨어진 5,501.90으로 장을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633.54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0.12% 떨어졌습니다.

DAX 지수는 한때 12,704.58까지 오르며 12,700대 안착에 대한 기대를 낳기도 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하면 독일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3,491.89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전날 중국산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날 중국 상무부는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징수하겠다고 맞불을 놓아 유럽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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