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냉면 가격 8천800원 1년 새 11%↑…외식품목 8개 중 7개 상승

여름철 서민 음식인 냉면 가격이 9천 원에 육박하며 1년 새 10% 넘게 오르는 등 주요 음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다.

가격이 내린 메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천80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천962원)보다 10.6%(846원) 뛰었습니다.

8개 주요 조사 품목 가운데 냉면 가격 인상률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삼겹살 가격은 200ｇ당 1만6천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6%(868원) 올라 상승 폭이 두 번째로 컸습니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비빔밥(1.4%), 삼계탕(1.1%) 순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8개 품목 가운데 자장면만 유일하게 4천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습니다.

지난달 음식 가격은 전달(5월)과 비교해서도 냉면과 삼계탕이 각각 0.4%와 0.5% 올랐으며 나머지 6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최근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지닌 가정간편식 매출은 급성장세를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의 간편식 냉면은 지난달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월 매출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