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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파라과이도 이달 내 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미국과 과테말라에 이어 파라과이도 5월 말까지 주 이스라엘 파라과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라과이 정부도 카르테스 대통령이 대사관 이전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현재 파라과이에는 미국에 우호적인 보수 우파 콜로라도 당이 70년 가까이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6일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인정하며 오는 14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에 맞춰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예정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으로 자국 대사관을 이전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환영을 받았지만,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분노를 샀습니다.

친미 성향의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도 지난 3월 미국이 예루살렘으로 자국 대사관을 이전한 지 이틀 뒤 자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전해 동예루살렘까지 점령했습니다.

유엔은 예루살렘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라는 종교적 특수성을 감안,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나라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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