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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급증, 민간부채 최고…빚 허덕이는 美·유럽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와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미국 재정적자가 오는 2020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로존도 민간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과도한 부채가 이들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를 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9월 마무리되는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8천40억 달러, 우리 돈 860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한 해 전의 6천650억 달러, 711조 원보다 21%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여름 예상치보다도 43%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의회예산국은 오는 2020년 미국 재정적자가 1조 달러, 1천69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정적자 증가로 오는 2028년 말 미국의 전체 공공부채는 28조7천억 달러, 3경700조 원까지 급증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96.2%까지 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의회예산국은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공화당이 추진하는 감세와 경기부양정책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까지 올리겠지만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바람대로 감세정책이 연장될 경우 재정적자가 더 늘어나 오는 2028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인 105%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유럽도 급증하는 민간부채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10년간 유로존의 기업과 가계의 부채 비율이 12% 포인트 상승해 GDP 대비 160%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10년 새 104%에서 134%로 껑충 뛰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로존 깊숙이 퍼진 경제낙관주의와 양적 완화에 따른 초저금리, 은행 간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민간 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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