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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꽃물결 '출렁'…전국 유명 산·축제장 상춘객 북적

봄날 꽃물결 '출렁'…전국 유명 산·축제장 상춘객 북적
3월 마지막 주말인 31일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 산과 꽃 축제장, 유원지 등에는 봄 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든 '춘심'을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는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제56회 진해 군항제는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 동안 벚꽃의 향연을 펼칩니다.

여좌천 일대를 비롯해 경화역 등을 찾은 관광객은 벚나무 36만여 그루가 만든 연분홍 벚꽃 터널을 거닐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전남 여수 영취산은 이미 붉은색 물감을 뒤집어썼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이곳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만개한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을 즐겼습니다.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와 돌산대교,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상춘객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치는 새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왕벚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울산, 부산 등지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려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마니산·계양산·문학산 등 인천 주요 산과 대구 팔공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등을 찾은 등산객들도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하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도심 유원지에도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봄을 맞아 초록의 기운이 무성한 인천대공원에선 행락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튤립 축제가 한창인 용인 에버랜드와 월미도 등에도 아침 일찍부터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릉 경포와 낙산, 속초 등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선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백사장을 거닐고 해변에서 모래 장난을 하며 주말을 즐겼습니다.

일부는 파도를 가르며 바다 위를 질주하는 모터보트에 몸을 싣기도 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따스한 봄 햇볕 속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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