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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내년 전 세계 구호 자금 24조 원 필요 예상

유엔은 분쟁과 질병, 자연재해 등으로 내년에 전 세계에서 225억 달러(한화 24조4천500억원)의 구호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에 26개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1억3천600만 명 중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9천100만 명을 돕는데 이 같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크 로콕 OCHA 국장은 "더 많은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구호가 필요하다고 본 인원은 작년보다 5%가량 증가했다.

로콕 국장은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도 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225억 달러 가운데 3분의 1인 76억6천만 달러가 7년 가까운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에서 구호 자금으로 필요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과 예멘 후티 반군의 교전이 격렬해지고 있는 예멘에서도 시리아 다음으로 많은 25억 달러의 구호 자금이 책정됐다.

남수단, 민주 콩고공화국, 소말리아, 수단, 나이지리아 등 분쟁국들도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나라들로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유엔은 지난해 222억 달러의 구호 자금이 올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올해 실제 모금된 구호 자금은 절반이 겨우 넘는 130억 달러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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