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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서실장 "트윗은 트윗일뿐…트럼프 트윗 정책반영 안해"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주시하고 그 내용을 곧바로 정책에 반영한다는 세간의 관측에 대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켈리 비서실장은 베트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 참모들이 대통령의 트윗에 반응한다고 누가 말하는 것을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나는 백악관 비서들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대통령의 트윗을 구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윗은 트윗일 뿐"이라며 "우리는 정상적이고 전통적인 참모들의 방식으로 정책을 개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내각에서의 의견 수렴이나 논의 절차 등 여과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국정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글에서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부르며 모욕하는가"라고 한 이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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