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LB 워싱턴 사령탑 교체 방침…베이커 감독 "실망스럽다"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본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결국, 사령탑을 내쳤습니다.

워싱턴 구단은 최근 2년간 192승 132패를 기록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11월 워싱턴 구단과 2년 계약을 맺은 베이커 감독은 2년 연속 95승 이상을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워싱턴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실패가 베이커 감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워싱턴은 지난해와 올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각각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에 모두 2승 3패로 패하며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특히 올해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4대 3으로 앞선 5회에 이틀 휴식만 취한 에이스 맥스 셔저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가, 셔저가 1이닝 동안 4실점 하며 무너져 가을 야구의 막을 내렸습니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시내티 레즈, 컵스 감독 시절에도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베이커 감독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걸린 '클린치 게임(clinched game)'에서 10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이커 감독은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나는 올해가 최고의 한 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2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들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