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기업도 혁신성장 중요 축…중소·벤처와 조화해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공정경쟁 기반 위에 대기업이 마음껏 국제 경쟁력을 갖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2017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성장에서 대기업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많이 언급되며 대기업 관련 메시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앞으로 대기업에 기운을 주는 메시지를 많이 내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성장에서 대기업과 중소, 벤처 기업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ㅂ니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와 관련해 "한국은 환율 조작을 하지 않으므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 입장을 설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미 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상호 간 이익이 균형되는 방향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국제금융시장 안전판이며 경제협력 상징이자 수단이기도 한 스와프 협정이 연장됐다는 자체가 한국 경제에 주는 좋은 신호"라며 "무역업자들도 평상시 스와프 자금을 쓸 수 있어 교역 협력 수준을 높인다는 면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