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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여행 미국 민간인도 외교관처럼 괴질 호소"

쿠바 아바나를 여행한 뒤 귀국한 소수 미국 민간인들도 자국 외교관들과 같은 괴질을 호소했다고 AP통신이 미국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호소의 진위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쿠바를 다녀온 뒤 이상 증세가 있는 이들은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안보공지를 내보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여행객들이 지난달 29일 내려진 여행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소 22명의 외교 인력에 청력 손실과 어지럼증, 피로, 인식 문제, 수면 차질 등을 초래한 설명할 수 없는 건강상의 공격을 이유로 들어 쿠바여행을 자제하라고 자국민들에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 정부는 지난 5일에는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있는 인력들을 보호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로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습니다.

앞서 며칠 전에는 아바나에 있는 미국 외교관들의 절반을 워싱턴 DC로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쿠바 정부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고 미국 정부도 쿠바 정부를 직접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괴질은 감시 기술이 잘못 사용됐다는 설부터 추방당한 쿠바계 미국인이나 러시아, 이란, 북한인들이 첨단 음파 무기를 쓴다는 설까지 다양한 추측만 무성할 뿐 정확한 이론적 근거나 누구 소행인지는 전혀 밝혀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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