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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방탄소년단, 깊어가는 9월 가요계는 '폭염주의보'

엑소-방탄소년단, 깊어가는 9월 가요계는 '폭염주의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9월은 9월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참 계절은 속일 수가 없다.

가을이지지만 그 계절을 빗겨간 곳이 있다. 바로 가요계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이그룹 엑소, 방탄소년단이 이 달에 동시에 출격한다. 그야말로 폭염이다.

먼저 출격한 것은 엑소다. 엑소는 5일 오후 6시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더 워: 더 파워 오브 뮤직'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파워'다. 중독성 강한 EDM 장르의 타이틀곡 '파워' 및 찬열이 작사에 참여한 감성적인 PB R&B 장르곡 '스위트 라이즈', 펑키한 리듬이 매력적인 디스코 기반의 '부메랑' 등 신곡 3곡이 추가된 총 12곡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앨범은 6일 오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록곡 '스위트 라이즈', '부메랑'까지 차트 줄 세우기를 했다. 엑소는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파워' 컴백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방송을 하고 홍보 활동을 시작하면 음원 차트 성적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순에는 방탄소년단이 출격한다. 18일 '러브 유어셀프 承-Her-'를 공개한다. 지난 2월 발매한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역대 방탄소년단의 성적을 넘는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25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 앨범은 31일까지 총 105만 1546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이는 오로지 국내 음반 도·소매상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물량으로 해외 선주문량까지 포함한다면 더 높은 숫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수량으로 지난 2월 발매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의 선주문량인 70만 장보다 35만 장이나 넘게 증가한 수치다.

선주문량만으로도 가뿐하게 100만 장을 넘어 활동을 시작하면 앨범 판매량은 더 증가, 2001년 김건모 7집(139만장)과 god 4집(180만장) 이후 16년 만에 나온 '단일 앨범'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맞대결은 계획된 것은 아니다. 한 관계자는 "대략 언제쯤 앨범을 낼 지 연초에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래야 투어 공연도 계획을 할 수 있고 그러니까. 하지만 서로 의식하는 상대방이 언제 앨범을 내는지는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들이 같은 달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게 됐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전했다.

보고만 있어도 뜨거워지는 풍경이다. 안그래도 '좋니' 윤종신, '기사나' 선미, '시차' 우원재, '에너제틱' 워너원으로 뜨거운 음원 차트 순위 경쟁에 엑소, 방탄소년단까지 가세하면서 그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의도를 했던 하지 않았던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보증하는 이들의 등장 속에 예상치 못한 가을 폭염주의보는 당분간 해제되지 않을 것 같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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