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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대일 특사 오늘 문 대통령 친서 들고 출국…4강외교 시동

문재인 정부의 한미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을 놓을 대미·대일 특사단이 오늘(17일) 출국합니다.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은 오늘 오전 차례로 도쿄와 워싱턴으로 출발합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각국 정상 또는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새 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와 문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합니다.

또 새 정부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협력 외교의 토대 구축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홍석현 대미 특사는 미국 백악관 또는 국무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다음 달 말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한미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정상회담 관련 협의도 진행합니다.

최근 방한한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 때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북핵, 사드 등 현안에 대한 후속 조율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대일 특사는 3박 4일의 방일 기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및 대북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관계의 중대 현안인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을 전하며 양측이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의 필요성을 거론할 전망입니다.

문 특사는 위안부 합의의 현상 유지나 파기 및 재협상이 아닌 '제3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대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내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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