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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메르켈 獨총리와 첫 통화…"북핵해결 도움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첫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5분간의 통화에서 "독일은 분단의 비극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로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데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독일이 이란 핵문제 해결에 결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유럽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일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이라며 "두 나라가 중소기업, ICT 분야, 4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7월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과 기후변화와 관련된 파리협정의 이행 등 다방면에서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데 메르켈 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대북정책을 비롯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앞으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7월 초 독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를린을 먼저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 문제를 협의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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