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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검출 논란' 피앤지 기저귀 판매중단

<앵커>

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업체 피앤지에서 만든 아기 기저귀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앤지 측은 검출량이 적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일단 중단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 기저귀 매대에서 피앤지에서 만든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 제품에서 독성물질인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모두 치웠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유통업체엔 소비자들의 반품과 환불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김모 씨/소비자 : 신생아 때부터 (그 기저귀를) 사용하다 보니까 굉장히 찝찝했고, 이제 믿을 게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피앤지는 반품이나 환불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됐다는 양이 다이옥신류는 음식 허용치의 3만 3천분의 1, 살충제 성분은 3분의 1에 불과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현행 국내 안전검사 기준에 따르면 어린이 기저귀에 제조공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19가지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되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물질들은 검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논란이 일자 기술표준원은 제품을 수거해 문제의 독성 물질이 검출되는지, 검출된다면 얼마나 나오는지 유해성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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