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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성장률 0.4%로 하락…연간 성장률 2.7%

<앵커>

극심한 경기 부진과 최순실 사태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으로 우리 경제가 지난해 4분기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로는 2.7%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전 분기보다 0.4%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0.6%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분기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5개 분기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연간으론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설투자 증가율이 재작년 3.9%에서 지난해엔 11%로 급등했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재작년 2.2%에서 지난해 2.4%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재작년 5.3% 증가에서 지난해엔 2.4% 감소로 내려앉았고, 연간 수출은 1.4%, 수입은 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극심한 경기 내수 침체에다 최순실 사태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경기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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