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흰쌀밥보다는 현미나 잡곡밥이 인기가 높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미에 살아 있는 쌀눈은 쌀 한 톨 무게의 3%에 불과하지만 탄수화물을 제외한 쌀 영양소의 60%가 담겨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먹는 10분도 도정 흰쌀은 쌀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쌀눈이 흰쌀보다 3배나 큰, '왕눈이 흑미'가 나왔습니다. 효과는 어떨까요?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밥솥에서 갓 지어내 윤기가 흐르는 흑미밥입니다.
일반 쌀에 비해 쌀눈이 3배나 큰 왕눈이 흑미로 지었습니다.
[김경순/경기도 수원 : 쫀득하고 향이 나는데 구수하고 맛이 좋은 것 같아요.]
일반 쌀과 비교해보면 쌀눈 크기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왕눈이 흑미는 성인병 위험도 낮춰줍니다.
쥐에게 14주간 왕눈이 흑미를 먹였더니, 일반 쌀을 먹인 쥐에 비해 체지방과 당뇨 위험 수치가 낮게 나왔습니다.
사람에게도 체중과 지방이 줄고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김현성/임상시험 참가자 : (왕눈이 흑미 선식 섭취로) 5kg 정도 빠졌죠. 3개월 안에. 아침에 일어나는 게 개운해지고요.]
왕눈이 흑미의 쌀눈 성분을 조사해봤더니, 고혈압을 낮추는 아미노산 가바가 8배나 많았고,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감마오리자놀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한상익/농촌진흥청 박사 : 토코페롤, 루테인 그리고 아미노산 함량도 일반 쌀에 비해서 2배 이상 함유돼 있기 때문에 상승 작용을….]
쌀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키 크는 쌀과 비만 예방에 좋은 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이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