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이화신(조정석 분)이 표나리(공효진 분)의 꿈을 위해 헬리콥터까지 돌렸다.
5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는 나리가 야외 로케이션 날씨 방송과 경력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 시간이 맞물려 전전긍긍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정원(고경표 분) 모친 태라(최화정 분)는 나리를 경력직 아나운서 시험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려 시간을 당겼고 이에 나리는 카메라 테스트 장소에 도착하지 못할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구리 한강공원으로 야외 로케가 정해지며 나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까지 받으며 괴로워했다.
아나운서가 나리의 오랜 꿈이라는 것을 아는 정원은 나리가 제 시간에 카메라 테스트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꾀를 냈다. 태라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는 길목을 훼방 놓은 것.
화신도 분발했다. 나리가 코스모스 배경으로 마지막 날씨를 전한 뒤, 퀵서비스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방송국으로 향하는 순간 그녀의 앞에 이화신이 등장했다. 부산으로 취재를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가 기장을 겨우 설득해 헬기를 돌린 것.
표나리 앞에 선 화신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가자”, “나랑 가자!”라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 두 사람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반면, 상황이 급해 화신의 손을 잡고 떠나면서도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 난감한 나리의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화신이 헬기를 돌린 사건 때문에 그토록 원하던 9시뉴스 앵커 자리에 앉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내용이 살짝 공개돼, 화신이 사랑하는 나리의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BS funE 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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