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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사상 첫 3회 연속 200m 우승…아쉬운 기록

<앵커>

우사인 볼트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200m를 제패했습니다. 100m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지만, 아쉽게도 세계 기록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볼트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세계의 이목은 신기록 달성에 쏠렸습니다.

6번 레인에 들어선 볼트는 신바람 나는 춤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볼트는 총성과 함께 치고 나갔습니다.

출발 반응 시간은 5위에 그쳤지만, 곡선 주로부터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 선두로 달렸습니다.

직선 주로에서 경쟁자들과 거리를 더 벌린 볼트는 승리를 확신하고도 세계 기록을 위해 이를 악물고 전력 질주했습니다.

볼트는 19초 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첫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경기 직전 내린 비로 트랙이 미끄러웠고, 레이스 막판에 조금 힘이 빠져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 기록에는 0.59초나 뒤졌습니다.

자메이카와 브라질 국기를 들고 트랙을 돌며 기쁨을 만끽한 볼트는 팬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기도 하고, 셀카도 함께 찍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뛰었던 트랙에 입맞춤 한 뒤 트레이드마크인 번개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캐나다의 21살 신예 드 그라세가 20초 02로 2위에 올랐고, 프랑스의 르메트르가 20초 12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100m에 이어 200m까지 석권한 볼트는 내일 아침 400m 계주 결승에서 올림픽 사상 첫 3회 연속 3관왕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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