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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신태용 감독 "손흥민 비난 말아달라"

귀국한 신태용 감독 "손흥민 비난 말아달라"
리우 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 등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신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열렬히 응원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바랐던 것을 모두 쏟아내 열심히 뛰었다"며 "선수들은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석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온두라스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치르고도 골을 넣지 못해 패하자 일부 팬들은 손흥민 등 공격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등 와일드카드 3명의 선수는 제 몫을 다했다"며 특히 "손흥민은 뒤늦게 합류했지만, 도착하자마자 후배들을 챙기느라 바쁘게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헌신이 없었다면 팀이 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의 의의에 대해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들었다"며 "올림픽 예선전을 시작할 때는 본선 진출조차 쉽지 않다고 평가받았지만, 똘똘 뭉쳐 잘 싸워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더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앞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함께 합니다.

신 감독에 이어 인터뷰를 한 류승우는 "대회 직전까지 몸 상태가 매우 좋았는데, 피지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그 다음 경기부터 제대로 못 뛰었다"라면서 "그래서 더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과 석현준 장현수, 황희찬 등은 별도 항공편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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