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획득에 실패한 류한수(28·삼성생명)가 고개를 숙였다.
류한수는 17일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마음 추스르고 경기하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류한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8강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패자부활전에서 노렸던 동메달도 따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테크니컬 폴로 져 처음 도전한 올림픽을 빈손으로 끝냈다.
류한수는 경기가 끝난 뒤 머리를 푹 숙인 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들어왔다.
그는 "메달을 땄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상대가 노련했다"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하신 국민,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