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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날벼락' 옴니엄 박상훈, 경기 중 낙차사고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기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은 한국시간 16일 끝난 리우 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옴니엄은 이틀간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 독주(타임트라이얼), 플라잉 랩, 포인트 경기 등 6가지 세부종목 경기를 치러 합계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입니다.

박상훈은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41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박상훈은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박상훈은 포인트레이스 종목이 시작하기 전 18명 중 14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포인트레이스는 전체 참가 선수가 다 함께 120바퀴 돌면서 매 10바퀴째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순으로 점수를 차등해 주는 경기입니다.

전체 그룹을 한 바퀴 추월하면 20점을 보너스로 받고, 추월을 당하면 20점을 잃기 때문에 막판 대역전이 가능합니다.

박상훈은 10바퀴째와 40바퀴에서 1점씩 얻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박상훈이 40바퀴째에서 점수를 획득한 직후인 41바퀴째에서 자리싸움을 하다 휘청거리며 트랙에서 넘어졌습니다.

박상훈과 함께 이탈리아의 엘리아 비비아니, 호주의 글렌 오시어도 휩쓸려 넘어졌습니다.

다른 두 명의 선수는 다시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박상훈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박상훈은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레이스 전까지 88점으로 중간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박상훈은 옴니엄 최종 16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상훈은 2015년 아시아트랙선수권 개인추발 1위, 호주 국제트랙대회 및 중국 트랙컵 대회에서 옴니엄 1위를 차지한 기대주였습니다.

남자 옴니엄 금메달은 박상훈과 함께 넘어졌던 비비아니가 가져갔습니다.

은메달은 영국의 사이클 스타 마크 카벤디시, 동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스 노르만 한센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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