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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요구한 수영 연맹 간부…박태환 스승도 상납

<앵커>

수영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박태환 선수의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도 수영 연맹 간부에게 9천만 원을 상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구속기소한 대한수영연맹 전 전무이사 55살 정 모 씨는 대표선발을 논의하는 경기력향상위원장이자 연맹의 핵심 간부였습니다.

정 씨는 수영 국가대표 선발과 연맹 임원 선임 등을 대가로 3억 2천만 원의 뒷돈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9천만 원은 박태환 선수의 스승으로 알려진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 전 감독은 연맹 임원과 서울시청 감독 선임 대가로 돈을 건넸으며, 정 씨의 상납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노 씨는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정 씨가 받은 나머지 2억 3천만 원의 경우 사설 수영클럽 대표였던 박 모 씨로부터 119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납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수영계 전반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추가로 처벌받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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