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에 있는 한국대표부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반 총장은 최근 제기된 방북설에 대해선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맨해튼의 유엔 한국대표부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습니다.
반 총장은 말레이시아 출장 중에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에 대해서는 평생 고초를 겪어가며 대한민국의 민주화, 세계화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우리 모두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또 책임성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과감한 여러 가지 개혁조치를 하셨습니다.]
한편, 반 총장은 최근 제기된 방북설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 서로 일자를 조정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결정이 된 게 없다.]
또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을 방문했을 때 남북관계와 방북 문제에 대해 논의했었고,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 총장은 최종 방북까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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