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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쇼핑몰 '우후죽순'…유령몰도 속출

소득이 증가하면서 중국인들의 씀씀이는 세계에서 유명세를 탈 정도입니다.

[거이샹/쇼핑몰 고객 : 우리 가족은 3층 놀이방을 자주 이용합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요.]

[탕 홍/쇼핑몰 고객 : 때때로 점심하기 귀찮으면 가족들과 이곳을 찾죠. 일인당 식비가 100위안(1만 8천 원)을 넘죠.]

이런 쇼핑 붐을 타고 지난해 중국에서 문을 연 대형 쇼핑몰은 570만 제곱미터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신설 쇼핑몰 면적의 절반으로 잠실 롯데월드 10개가 한꺼번에 지어진 셈입니다.

하지만 우선 짓고 보자는 묻지마 개발로 입점 업체도, 손님도 없는 유령 쇼핑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셰 천/유통연구소 연구원 : 요즘 쇼핑몰 개발에서 유동인구수에 대한 고려가 소홀합니다. 주변 거주인구나 기초 설비가 부족하면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을 꺼리게 됩니다.]

올 들어 쇼핑몰 건설을 많이한 세계 10대 도시 가운데 9곳이 중국 도시일 만큼 쇼핑몰 개발붐은 여전합니다.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쇼핑몰조차 공실률이 5%를 넘어섰는데도 신규 쇼핑몰 개점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세가 급속히 둔화되면서 중국의 쇼핑몰 거품이 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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