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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미 의회 특별상영…감격한 노병

<앵커>

6.25 전쟁의 아픔과 이후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미국 연방 의사당에서 특별 상영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6·25 때 흥남 철수와 베트남전, 이산가족 찾기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헤쳐온 한 가정의 모습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제목으로 미 연방 의사당에서 특별 상영됐습니다.

6.25 참전 노병들은 피란민 98,000명 철수 작전으로 전쟁사에 획을 그은 흥남 철수 장면에 감격했습니다.

14,000명을 배에 태워 구출한 87살 노병은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로버츠 러니/87세 : 전쟁의 진정한 본질은 사람을 구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통합성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키는 것입니다.]

영화 상영을 주선한 6.25 참전 용사 랭글 의원과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한국 국민들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

[찰스 랭글/미 민주당 의원, 6.25 참전 : 수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북한과 중국에 의해 산산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경험이었습니다.]

미 의회에서 한국 영화가 특별 상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미국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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