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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체부 장관 "아시안게임 운영미숙, 차차 나아질 것"

김종덕 문체부 장관 "아시안게임 운영미숙, 차차 나아질 것"
김종덕(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25일 오후 인천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종목 주경기장인 부천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걱정스럽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했던 큰 국제대회에서도 초반에는 미숙한 대회 운영을 드러내곤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미국 디자인아트센터대학교에서 영상 부문을 전공한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미국 NBC 방송팀으로 한국을 찾았다.

김 장관은 "서울 올림픽이 전 국민적인 지원 속에서 진행됐음에도 시작할 때 하루 이틀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인천 아시안게임도 그런 과정 중의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들도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괜찮아질 것"이라며 "아무리 준비를 잘했어도 처음에는 생각처럼 운영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장관은 이날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 미얀마의 세팍타크로 3인제 레구 경기를 문체부가 문화적 소통과 화해를 위해 초청한 다문화 가족, 유학생 등 30여 명과 함께 관전했다.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이곳을 찾은 김 장관은 귀빈 통로가 아닌 일반 관중석 출입로를 이용해 입장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틈틈이 다문화 가정주부들과 대화를 섞어가며 응원에 열중했다.

"사실 세팍타크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전제한 김 장관은 "하지만 발로 하는 배구처럼 흥미롭고 다이내믹해서 현장에서 꼭 한번 보고 싶었다. 더구나 우리나라 팀이 하는 경기는 그래도 응원하는 분이 좀 있는데, 다른 나라들끼리 하는 경기라 관중이 없을 것 같아서 더 오고 싶었다"고 했다.

김 장관은 "경기하는 선수들도 응원하는 관중이 있어야 신이 나서 멋진 경기를 하지 않겠느냐"면서 "비인기 종목이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뛰지 않는다고 해도 관중이 많이 와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이곳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팍타크로가 비인기 종목이라 다른 인기종목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떤 종목을 더 지원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면서 "물론 마음 한쪽에서는 도움이 됐으면 하는 측면이 있지만, 오늘은 아시안게임 대회 전체를 지원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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