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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영변에 원자로 재가동 징후 확인"

<앵커>

북한 영변에 흑연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습니다. 1년 전부터 확인한 수증기와 냉각수 배출 사실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 영변의 5MWe 원자로의 가동을 보여주는 수증기와 냉각수의 배출을 확인했다고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IAEA가 위성 영상을 분석해 수증기 방출과 냉각수 유출 사실을 관측했다며 이는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5MWe 흑연 감속로 등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IAEA가 2009년 이후 원자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동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도 북한이 영변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완전히 정상 가동 중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려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신임 6자회담 특사는 북핵 대화 재개를 위해선 북한이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 : 9.19 공동성명은 비핵화로 향하는 기본 틀로서, 다양한 외교적·경제적·안보상의 이익을 북한에 가져다줄 것입니다.]

미국은 6자 회담이 여전히 유효한 북핵 협상의 틀이라면서도 대화 재개의 공은 아직 평양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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