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거라고는 오합지졸과 깨진 판옥선과 삼도수군통제사라는 허망한 직함뿐이던 이순신 장군이 왜적함대를 괴멸시킨 건 멋진 일이지만 정쟁에 빠진 조정이 그분의 목숨을 뺏을 뻔 했다는 사실에 이르면 잘못된 정치의 폭력성에 소름이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