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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세상만사 시름을 털어놓는 광장'

[SBS스페셜] 밥상이 광장이다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건
삶을 같이 한다는 것

이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누구도 삶을 같이 하려 하지 않는다.

나눌 희망도, 서로
힘 돋워 함께할 삶도 없이
단지 배만 채우기 위해
혼자 밥 먹는 세상

밥 맛 없다.
참, 살 맛 없다.

- 오인태 시인의 '혼자 먹는 밥' 중에서.

매일 저녁 수 천 명의 사람을 자신의 밥상에 초대해 시를 낭송하는 것.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오인태 시인은 100일 동안 진행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의 개인적인 밥상은 SNS에 차려져 일면식도 없는 많은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사진 한 장에 보이는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밥상과, 순수하게 자신을 드러낸 그의 시는 사람들의 배가 아닌 마음의 허기를 채워줬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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