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판 전 서울청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민주당이 특별검사 도입과 함께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자, 이에 새누리당은 특검이 아니라 야당이 특별반성을 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무죄판결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갖고,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또 수사팀을 중간에 교체해 부실수사를 유도했다는 이유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또다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모든 국민들의 신뢰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특검이 실시돼야 국민들은 흔쾌히 그 결과에 동의하실 것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특검 도입을 관철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고, 정청래 의원은 현 정권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할 때가 아니라 그동안의 정치공세를 반성할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은 이번 판결에 대해 또다시 정치 공세와 소모적 정쟁의 불을 지피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는 10일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야권이 모여서 특검 도입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사법 정의와 삼권 분립을 부정하는 야권의 선동이라고 특검 요구를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