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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대규모 정전

3명 사망·1명 실종…침수 피해 속출

<앵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했습니다. 4명이 숨졌고, 대규모 정전 사태와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에 나뭇가지가 꺾이고, 가로수마저 뽑혀나갔습니다.

전신주도 무너져 차량을 덮치고, 나무로 만든 집은 맥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건물 내부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지붕까지 물이 차오른 주택가에는 가재도구나 각종 잔해가 둥둥 떠다닙니다.

[필리핀 주민 : 비바람이 매우 강해서 집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필리핀 주민 1천300만 명이 대규모 정전사태와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또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조업 금지령이 발령됐습니다.

국적 항공사들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하이옌은 오늘(9일) 오후 필리핀을 빠져나간 뒤 내일 베트남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편, 필리핀 기상 당국은 태풍의 최대 순간 풍속을 275km,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379km로 엇갈린 관측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부 언론은 미국의 관측 자료를 근거로 '하이옌'이 사상 최악의 태풍이라고 전했지만, CNN은 추가적인 분석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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